"발음도 비슷한 (김)시진 감독님의 시즌이 되길 바란다".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가 시즌 첫날 농담 속에 뼈가 담긴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선수단 및 직원 시무식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들이다. 우리 가족들이 올해 모두 목표로 하는 모든 일이 다 이뤄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올 시즌은 우리 팀이 시즌을 맞이하는 다섯 번째 해다. 그동안 구단 외부적으로는 잘 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라운드 위에서 이뤄놓은 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올 시즌 여러분에게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 발음도 비슷한데 '시진 감독님의 시즌'이 되길 바란다. 성적, 구단의 성과를 믿겠다. 이루도록 노력해달라"며 팀 성적 향상을 재차 강조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