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빙상 아시아올라운드선수권 3연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9 12: 30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 이승훈(24, 대한항공)이 지난 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나타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세계 최강의 장거리 스프린터답게 대회 4개 종목 중 500m(37초84, 2위)를 제외하곤 1500m(1분49초78)와 5000m(6분27초12), 10만m(13분32초01)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총점 153.745점으로 일본의 히로키 히라코(155.301점)를 제치고 아시아 1인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또한 이승훈과 함께 아시아무대 사냥에 나선 신예 주형준(21, 한국체대)도 1500m(1분50초99)와 5000m(6분35초22)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합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세계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입상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상위 4명에게 본선 진출권이 부여되는 여자부에서는 한국체대의 박도영(19)이 총점 166.728점으로 다카기 미호(164.520점), 기구치 아야카(165.229점, 이상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 오는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본선에 이승훈과 함께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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