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작년 영광잊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09 12: 47

"지난해의 기쁨은 모두 잊었다. 올 시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겠다".
지난해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최형우(29, 삼성 외야수)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형우는 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정말 좋았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이)승엽이형이 가세했으니 40홈런 120타점을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3번 이승엽, 4번 최형우, 5번 박석민으로 중심 타선을 꾸릴 계획. 최형우는 "승엽이형은 가볍게 치는게 장점이다. 나보다 살살 치는 것 같지만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며 "승엽이형에게 하나씩 배우겠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그는 "승엽이형같은 특급 타자를 뒤에서 지켜보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승엽이형의 노하우를 제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김상현(KIA)을 홈런왕 라이벌로 지목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 갯수가 많진 않겠지만 후보 선수가 많을 것"이라며 "상현이형은 (홈런왕 후보 가운데) 힘이 가장 좋다. 언제 치고 올라갈지 모른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런왕 2연패에 대해 "슬럼프를 줄이는게 관건이다. 그 기간만 줄인다면 40홈런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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