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그레이싱어(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 지바 롯데 말린스와 계약했다.
일본 언론은 9일 "지바 롯데가 지난해까지 거인에서 뛴 그레이싱어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위에서 밝힌 것과 같이 1년이며,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 6000만 원)로 추정된다.
그레이싱어는 지난 2006년 한국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에서 뛴 뒤 2007년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6승을 거뒀다.

일본 무대 데뷔 첫해부터 다승왕을 차지한 그레이싱어는 2008년에는 요미우리로 이적해 17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0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재활과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레이싱어는 지난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5패에 그치며 요미우리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지바 롯데는 그레이싱어의 몸 상태만 회복된다면 지난 2007,2008년 보였던 만큼은 아니지만 최소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믿음으로 영입을 결정했다.
그레이싱어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에 달하고 위력적인 싱킹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그레이싱어는 일본 통산 101경기에 등판해 47승 30패 평균차잭점 3.2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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