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최동훈... '스타 감독' 이름값 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09 16: 22

올해 '브랜드 파워'를 지닌 스타 감독들이 대거 복귀를 알린다. 대표적으로 박찬욱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가 하면, 최동훈 감독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릴 예정이다. 흥행에서 감독 파워, 스타 파워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영화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첫 해외 연출작 '스토커'가 올해 개봉 예정이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연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쓰고, 미아 와시코우스카, 니콜 키드먼, 더못 멀로니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드라큘라'의 저자인 브람 스토커의 이름에서 제목을 따왔으나 뱀파이어가 등장하지는 않는 호러물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의혹의 그림자'에서 영향을 받은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개성만큼 독특한 작품이 될 예정.
'전우치'로 최동훈 감독에게 놀랐던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에서 발휘한 다수 주연의 작품에서 자신의 특기를 살릴 예정이다. 한국의 5인조 절도단이 중국 조직과 손잡고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도둑들'이 그것. 이른바 최동훈 사단이라 불리는 김윤석, 김혜수와 같은 배우들 외에도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김해숙 등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임달화, 이심결 등 홍콩 스타들까지 가세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관객들을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감독은 유하다. '쌍화점'으로 센세이셔널한 사극을 연출했던 유하 감독은 2월 송강호, 이나영이 경찰로 호흡을 맞춘 늑대개 스릴러 '하울링'으로 돌아온다.
김지운 감독은 임필성, 한재림 등과 함께 연출한 SF 옴니버스 연작 '인류멸망보고서'(김강우, 류승범, 김규리 주연)를 선보이고, 곽경택 감독은 올 여름 극장가에 '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적'은 북파공작원 출신의 남자가 북한군이 점령한 부산 주경기장에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런가하면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등을 통해 '실력자'로 인정받는 윤종빈 감독은 오는 2월 하정우, 최민식 주연 남자냄새 물씬나는 갱스터물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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