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과 배우 정려원이 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엄태웅과 정려원은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개최된 영화 '네버엔딩스토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하기에 바빴다.
엄태웅은 정려원은 어떤 배우인가라는 질문에 "정려원은 정말 좋은 친구다"라며 "(정려원과의) 촬영이 즐거웠고 (나의) 실없는 농담에 실없게 안 봐줘서 고맙고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정려원 역시 "엄태웅 선배님은 처음 뵜을때부터 끝까지 굉장히 높은 점수였다"며 "여배우분들이 이래서 같이 연기하는걸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 100점 만점이라고 하면 영화 때문에 가식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데 96.7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엄태웅은 관객 250만이 넘으면 정려원과 결혼을 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엄태웅은 "영화 '댄싱퀸' 제작 발표회 때 황정민 선배가 '500만 관객이 넘으면 속옷을 입고 춤추겠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엄태웅은 "그런데 나도 갑자기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당황했다"라며 "관객 200만이 넘는 다는 것이 힘든일이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00만이 넘는 일은)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대뜸 영화도 성공하고 싶고 장가도 가고싶은 마음에 말했다"며 "250만 넘도록 도와주시면 한 번 결혼해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에 정려원은 "250만이 넘으면 나도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엄태웅은 정려원과의 키스신에서 NG가 나길 바랐다고 솔직하게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태웅은 극 중 서른 넘도록 동생부부네 얹혀살며 인생 한방을 꿈꾸는 허당 반백수 강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정려원은 극 중 무엇이든 확실히 짜여진 계획 아래 진행돼야만 직성이 풀리는 철두철미 은행원 오송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네버엔딩스토리'는 한 날 한 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녀가 자신들의 죽음을 함께 준비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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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