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방송 6회 만에 갖은 구설수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늘(9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나윤 성인클럽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한 남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나윤의 사진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올해 17살인 김나윤이 성인 전용 클럽에 출입했다는 사실. 이를 두고 'K팝스타' 제작진은 "가족 동반으로 출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위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또 최근에 한 네티즌은 지난해 12월 11일 방송에 출연해 박진영의 극찬을 받은 윤현상이 JYP 연습생이라며, 이 방송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알고 보니 윤현상은 올해 초 JYP 동영상 오디션에서 월 장원을 차지한 것. 그러나 월 장원을 차지했다고 바로 연습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 2차 실무 오디션에서 윤현상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오디션 도전자'일뿐 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참가자 김철연은 지난해 12월 4일 'K팝스타'에 출연해 호평을 받아 2라운드 결선에 진출했다. 앞서 김철연은 지난해 7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2NE1 TV'에서 YG 소속 그룹 2NE1 산다라박의 기타 스승으로 TV에 얼굴을 비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몇몇 매체와 일부 네티즌들은 "산다라박과의 인연 때문에 YG 사장 양현석의 특혜를 받아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K팝스타' 관계자는 "김철연이 산다라박에게 개인지도를 했을 뿐, YG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고 양현석과는 방송 날 처음 본 사이"라고 설명해 논란을 일축했다.
방송 시작 한 달 만에 ‘K팝스타’는 갖은 억측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를 두고 몇몇 네티즌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설 정도다.
'K팝스타'는 현재까지 수준 높은 참가자들과 심사위원진의 진심어린 심사평으로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크고 작은 논란이 불거진다는 사실만으로 제살을 깎아 먹을 수도 있다. 제작진의 신중한 편집과 참가자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가 이뤄져야 논란은 잠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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