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엄태웅과의 키스신 NG, 싫진 않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09 17: 07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정려원이 배우 엄태웅과의 키스신에서 NG가 난 것에 대해 싫진 않았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려원은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개최된 영화 '네버엔딩스토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엄태웅씨와의 키스신에서 NG가 났는데 싫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나는 몰랐는데 우리 영화의 스태프분들이 엄태웅씨가 전에 했던 작품의 감독님과 스태프들이었다"며 "그래서 스태프분들과 굉장히 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중에 알고 봤더니 엄태웅씨가 (키스신에서) NG를 많이 내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라"며 "NG날 장면이 아닌 것 같은데 계속 NG가 나더라.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됐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했다.
또 "(엄태웅씨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싫진 않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더불어 엄태웅이 관객 250만이 넘으면 정려원과 결혼을 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엄태웅씨가 결혼을 한다고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해서 그 얘기가 나온 뒤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도를 하면서) '진짜 이분입니까'라고 계속 생각했다"며 "사실 나는 (관객수) 세 자리를 넘어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관객수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신다면 나 또한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정려원은 극 중 무엇이든 확실히 짜여진 계획 아래 진행돼야만 직성이 풀리는 철두철미 은행원 오송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네버엔딩스토리'는 한 날 한 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녀가 자신들의 죽음을 함께 준비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trio88@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