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인 노성호, "2012년 지구 멸망하면 안 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09 21: 09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확실히 신선했다.
9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리솜 스파캐슬 덕산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에서 NC는 대규모의 선수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무려 37명의 신인 선수들이 운집하며 나머지 8개 구단들을 압도했다.
NC는 지난해 창단해 올해 2군 퓨처스 리그를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팀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 2명 포함해 특별지명까지 신생팀의 기초가 될 신인들을 대거 뽑았다. 그 결과 무려 37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왔다.

신인선수 포부 및 소개시간에서도 NC가 단연 눈에 띄었다. 가장 마지막 순서에 나온 NC는 37명의 선수가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고, 포토 타임에도 무려 3줄로 늘어서며 이목을 끌었다.
선수단을 대표한 노성호의 멘트도 재치있었다. 동국대 출신의 좌완 투수로 부산고 우완 투수 이민호와 함께 NC로부터 우선 지명받은 노성호는 "우리는 신생팀이다. 올해는 2군에서 하는 만큼 2군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이 2군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 뒤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2013년부터 1군에 진입하기 때문에 지구가 멸망해서는 안 된다"는 재치있는 말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노성호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많이 이기겠다"는 당찬 각오로 다가올 2012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2012년 첫 걸음을 시작하는 NC의 마음가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진형 KBO 홍보팀장도 "8개 구단 체제였던 우리 프로야구에 새로운 식구가 왔다. 그만큼 NC 신인들에게는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이다. 여러분들에게는 큰 꿈이고, 복 된 일이다"는 말로 NC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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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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