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정지훈, 임요환 꺾고 GSL 16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1.09 23: 05

디펜딩 챔프 '짝지' 정지훈(NS호서)이 천신만고 끝에 GSL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렸다.
정지훈은 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1' 32강 A조 최종전서 임요환을 접전 끝에 2-1로 꺾고 A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결승전서 이동녕을 4-2로 꺾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정지훈의 첫 출발은 순조로웠다.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만의 양치아정을 2-0으로 누르고 여유있게 승자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승자전부터 가시밭길이었다. 승자전서 만난 김동주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며 최종전으로 밀려난 것. 최종전 상대인 임요환도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최종전 1세트도 패배하며 벼랑끝으로 몰렸다.
하지만 지난대회 챔피언의 자존심이 탈락을 허락하지 않았다. 백전노장인 임요환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로 강하게 맞섰다. 일반적으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본진에서 채취한 자원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정지훈은 비장의 카드로 뽑아들은 밴시로 임요환의 본진을 장악하는데 성공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다잡는데 성공한 정지훈은 마지막 3세트서 승리의 여신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중앙 대치상황서 임요환이 공성전자의 시즈모드를 푸는 타이밍을 불곰으로 파고들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앙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정지훈은 여세를 몰아 임요환 확장을 공략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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