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가 2011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가 합쳐진 이래 메시는 2회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47.8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21.60%와 9.23%의 득표에 그친 크리스티안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와 사비 에르난데스(32,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발롱도르를 차지했다.
또한 2011년 UEFA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슈퍼컵, FIFA클럽월드컵 등 우승을 휩쓸며 FC 바르셀로나의 위상을 재정립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41.92%의 득표율로 2011년 최우수감독으로 선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5.61%로 2위를 기록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보다 적은 12.43%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부 발롱도르 수상자로는 2011년 FIFA여자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일본을 사상 첫 정상에 올려놓은 주장 사와 호마레(34, 고베 아이낙)가 선정됐다. 월드컵 우승이란 역사적인 업적을 지휘한 일본 여자 대표팀의 사사키 노리오 감독은 최우수감독에 뽑혔고, FIFA 페어플레이상 역시 일본축구협회가 수상했다.
FIFA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등으 포함된 2011년 올해의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DF: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브라질),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비아)
MF: 안드레아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스페인),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사비(바르셀로나, 스페인)
FW: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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