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데시코 재팬, FIFA 2011 여자 시상식 석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10 08: 18

'나데시코 재팬'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일본 여자축구는 올해의 감독상과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대상자는 일본 대표팀의 사사키 노리오 감독과 주장인 사와 호마레(고베 아이낙).
사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6연패에 도전하던 마르타(브라질)을 제치고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상을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와는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사상 첫 FIFA주관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5골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사키 감독도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또 일본 축구협회는 페어플레이까지 수상했다. FIFA큰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라는 대재앙 속에서도 축구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시켰다'고 수상배경을 밝혔다.
남자축구는 FC 바르셀로나의 중심인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평정한 가운데 여자축구서 일본이 급등했다.
'나데시코 재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일본 여자축구는 새롭게 한 획을 그었다. '나데시코'는 바위 틈에서 꽃을 피우는 패랭이꽃을 의미하며 강한 생명력과 근성을 상징한다. 지진 여파로 우울한 생활이 이어지던 일본 국민들에게 '나데시코 재팬'은 이번 쾌거를 통해 새로운 힘을 선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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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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