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바르셀로나는 최강의 팀, UCL 우승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0 09: 06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대해 최강의 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10일(한국시간)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끔은 상대에 대해 더 낫다고 인정해야 할 때가 있다.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최강의 팀이다"고 평가하며, "바르셀로나가 최강이라고 인정해도 맨유에 대한 내 믿음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최강의 팀으로 만든 선수는 리오넬 메시라고 했다. 메시는 FIFA 발롱도르를 2년 연속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퍼거슨 감독은 "메시와 같은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있는 한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게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빼앗을 팀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즉 메시가 있는 한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은 당연하다는 뜻이었다.

퍼거슨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지난 시즌과 3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항상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유는 하나였다. 결승전 상대가 바르셀로나였던 것. 맨유는 지난 시즌에는 1-3, 3년 전에는 0-2로 완패하며 바르셀로나의 벽을 체감했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재의 바르셀로나를 막을 팀은 없다는 게 중론.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고 명장의 대열에 오른 조세 무리뉴 감독까지 갖춘 리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조차 바르셀로나에게 매번 패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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