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안똔 김인권만 보인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11 07: 19

오는 14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이웨이'의 단연 큰 주역은 배우 김인권이다.
극중 종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인권은 한 작품에서 180도 다른 입체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인권이 극중 맡은 종대는 조선인 마라토너 준식(장동건)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그의 여동생 은수(이연희)를 좋아하는 순박한 청년으로 항상 준식의 옆에서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인물.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난투극 사건에 연루괘 준식과 함께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되지만 일본 군인들의 핍박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준식에게 힘이 돼 준다.
시간이 흘러 노몬한 전투가 소련의 승리로 종결된 후, 종대는 우연한 계기를 통해 소련 포로수용소에서 벌목장 작업 반장이 돼 나타난다. 하지만, 전쟁의 황폐함과 고통으로 조금씩 자신을 잃어가며 광기에 휩싸인다. 이렇듯 김인권은 '마이웨이'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입체적인 캐릭터 종대 역을 통해 전쟁의 비극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절절히 표현해냈다.
극중 러시아 벌목장에서 새롭게 얻은 '안똔'은 김인권의 새로운 수식어가 됐다.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은 "한 영화 안에서 코믹 캐릭터로 시작해 악마적 인물까지 할 수 있는 젊은 배우"라며 김인권을 극찬했다. 관객들 에게도 역시 "영화에서 안똔 김인권만 보인다", "마이웨이는 안똔이다" 등의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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