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에도 밀본이 존재한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1.10 10: 53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에도 밀본이 존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 3회 방송분에서 항우(정겨운 분)는 특수카메라가 장착된 목걸이를 우희(홍수현 분)에게 선물했다. 이에 우희는 이를 찬 채로 연구소를 활보했고, 덕분에 항우는 연구소의 패스워드를 알아내 비밀리에 침투, 신약을 확보했다.
하지만 우연히 우희를 따라갔던 유방(이범수 분)은 복면을 한 채 연구소를 태우려는 항우와 한바탕 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연구소와 신약을 모두 불타고 말았다.

이에 천하그룹 회장 진시황(이덕화 분)은 쓰러졌지만, 사전에 신약이 하나가 빼돌려진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약이 있으면 다시 연구소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쉽다는 걸 안 진회장은 찾으라고 호통치면서도 과연 누가 훔쳐갔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웠다.
이런 에피소드는 마치 '뿌리깊은 나무'에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서 한글창제를 반대하던 밀본처럼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신약개발을 빼돌리려는 내부의 적이 연상된 것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아마 진회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 배신자, 즉 밀본이 있을 것", "'뿌리깊은 나무'에서 채윤이 밀본과 싸운 것처럼 '초한지'에서는 유방이 배신자를 가려내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신약개발연구소가 잿더미로 변하고 약은 사라졌지만, 사실 이제부터 유방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과연 신입사원 유방이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나갈지 그 와중에 어떤 에피소드가 또 생길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샐러리맨 초한지' 3회분은 시청률 10.5%(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pontan@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