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나영이 여성스러워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영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하울링' 제작발표회에서 "여성스러워지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여배우로서 대표적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중성적인가보다"라며 "성격도 그렇기 하다. 그래서 여성적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옷도 이렇게(여성스럽게) 입고 온 것이다"라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 속에서의 캐릭터는 중성적인 면과는 조금은 다른 면인데 그래서 '하울링' 촬영을 시작할때 어려웠던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여형사에 대한 이미지와 선입견에 대한 싸움이었다"며 "중성적인 면이 도드라지거나 꼭 터프해야되거나 열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조금은 감추고 싶었다. 중성적이라기보단 감성적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액션 영화를 계속 할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액션은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분야였고 재작년부터 조금씩 하고 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여자들의 액션이 우리나라에선 최근에는 보여지고 있지만 예전엔 없었다"라며 "체력만 좋고 운동만 잘하면 되는줄 알았고 여자로서 어색한 부분들만 없으면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 머리싸움이고 굉장히 디테일한게 많이 요구되더라"며 "어렵긴 한데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액션을 두려워하진 않는다. 앞으로 (액션 영화가) 들어와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극 중 범인보다는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신참 여형사 차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울링'은 짐승에 의한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임이 밝혀지고 피해자들이 서로 과거에 알던 사이임이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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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