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미남 배우들보다 이 남자 선택 '소신 발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10 13: 50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나영이 미남 배우들보다 배우 송강호를 선택하겠다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나영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하울링'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영화 작업을 같이 한 파트너 송강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배우 강동원씨나 권상우씨 등 잘생긴 미남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와도 송강호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나영은 "감히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송강호씨에 대해) 어떻게 다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송강에 대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강호씨는 친절하시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친절이 단순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매순간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연기를 하면서, 호흡하면서 배운 것도 있다"라며 "인터뷰를 생각하면서 되돌이켜보면 힘든 순간이 많았다. 정말 힘겹고 내가 이것을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송강호씨가 안 계셨으면 '하울링'을 완주할 수 있었을까 생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남 배우들과의 캐스팅이 들어와도 송강호를 선택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영은 앞으로도 액션 영화를 계속 할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액션은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분야였고 재작년부터 조금씩 하고 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여자들의 액션이 우리나라에선 최근에는 보여지고 있지만 예전엔 없었다"라며 "체력만 좋고 운동만 잘하면 되는줄 알았고 여자로서 어색한 부분들만 없으면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 머리싸움이고 굉장히 디테일한게 많이 요구되더라"며 "어렵긴 한데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액션을 두려워하진 않는다. 앞으로 (액션 영화가) 들어와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극 중 범인보다는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신참 여형사 차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울링'은 짐승에 의한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임이 밝혀지고 피해자들이 서로 과거에 알던 사이임이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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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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