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실족사’ 두산, “상황을 파악 중이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10 17: 22

“고인의 부모님이 그 쪽으로 내려가시는 중이다. 그 때까지 아직 부검을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들었다”.
신인 소양 교육에서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져 구단 측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아침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산 베어스 소속 신인 외야수 이규환에 관련해 구단 또한 탄식했다.
2012시즌 프로야구 신인 소양 교육을 주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10일 오전 9시께 신인선수 교육장인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덕산의 콘도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이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비보에 대해 “일단 현장에서 고인의 부모님이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힌 뒤 “룸메이트와 함께 방에 있다가 9일 밤 11시쯤 이후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찾아봤는데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고인과 룸메이트들의 방은 3층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구단 관계자는 “비상구가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는 데 계단 가운데 쪽이 비어있었다더라. 그 쪽으로 떨어진 것이 사인인 것 같다고 전해졌다. 선수의 음주 여부는 우리 또한 알 수가 없다. 부검이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와 함께 구단 관계자는 “신임 감독께서 발도 빠르고 정확성도 갖춘 선수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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