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퍼펙트게임'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후반부에 등장하는 해설자들의 감초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해설자들이 실감나게 해주네요! 눈에 뵈는 게 없어요!", "웃음과 감동 모두 있다! 특히 후반부 해설자들 대사가 감칠맛나서 웃었음!" 등 영화의 현실감을 높여준 해설자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
이처럼 빛나는 호연을 보여준 해설자로는 배우 오정세와 최원영이 우정 출연했다. 극 중에서 오정세와 최원영은 화면에 얼굴이 잡히기 보단 목소리 출연이 대부분이었지만 영화를 한층 더 맛깔스럽게 만드는데 일조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들은 후반부 치열한 두 전설의 선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긴장되는 경기 장면에 예상 외의 웃음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
박희곤 감독은 "원본 시나리오에는 정세씨의 분량이 대본 4페이지라 가볍게 도와주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는데 후에 내가 29장짜리 메일을 보냈다. 정세씨 부분은 분량이 많아서 촬영 막바지에 지방에 내려가 2박 3일 동안 대사를 쓴 것이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있던 정세씨는 대본을 다 외워 오느라 놀지도 못했다고 한다"며 "정세씨와 원영씨 모두 기대보다 훨씬 잘해줬다. 안 그랬으면 영화가 심심할뻔 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동원과 선동열의 치열했던 맞대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퍼펙트게임'은 지난해 12월 21일 개봉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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