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몸 만들기 차원에서 국내 잔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10 15: 18

지난 시즌 중 왼손 골절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었던 좌완 이혜천(33. 두산 베어스)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대신 국내에 잔류해 확실한 몸 만들기에 나선다.
김진욱 감독은 10일 전지훈련 명단을 결정지으면서 이혜천을 애리조나 전지훈련조로 편성하는 대신 국내 잔류군에 편성했다. 지난해 일본 야쿠르트에서의 2시즌을 뒤로 하고 두산으로 복귀했던 이혜천은 32경기 1승 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지난해 7월 중에는 연습을 하다 날아온 타구에 왼 손등을 맞아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비시즌 동안에도 재활에 힘쓰던 이혜천은 최근 캐치볼 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제대로 된 투구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국내에서 만들어주길 바랐다. 김 감독은 이혜천에 대해 “부상 부위의 완쾌는 물론이거니와 근력 및 기본적인 몸 상태를 국내에서 재활하며 확실히 끌어올리길 바라는 바이다. 좋아진다면 일본 가고시마 2차 전지훈련에 참가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선수 본인 또한 “의욕은 넘치고 있으나 의욕보다 제대로 된 몸 상태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몸을 잘 만들어놓고 2012시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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