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현역선수로 구성된 'W 밴드'가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011년 4월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 화려한 외모와 각종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며 화제를 모았던 W밴드가 '2011~2012 올스타전'에서도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올스타전 공연에서는 첫 공연 이후 많은 사진 사례와 러브콜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선수들이 직접 노래 선곡에서부터 더 많은 노력을 했다.

보컬을 맡은 정선화(KB 스타즈)와 이선화(삼성생명)와 새롭게 구성된 신인 이령(신세계)은 그동안 코트에서 감췄던 끼를 마이크 앞에서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농구의 차세대 주역 김단비(신한은행)와 이경은(KDB생명)은 각각 베이스와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현란한 연주 실력을 뽐낸다. 양지희(우리은행)와 정미란(KDB생명)은 각각 드럼과 키보드를 두드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영문이니셜 'WKBL'의 앞글 자를 따와 그룹 명칭을 W밴드로 정한 이들은 선수생활을 하면서도 취미로 틈틈이 음악 연주를 하며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 밴드는 오는 11일과 14일 오후 2시부터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스마일 라이프 합주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여자농구 올스타전에 열리는 15일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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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W밴드의 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