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300만 코앞..놀라움 반 아쉬움 반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10 16: 07

손예진, 이민기 주연 로맨틱코미디 영화 '오싹한 연애'가 조용한 강자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9일 하룻동안 전국 137개관에서 7671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295만 8230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1일 개봉한 '오싹한 연애'는 개봉 25일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장기간 뒷심으로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오싹한 연애'는 이로써 지난 해 개봉한 로맨틱코미디영화로서 가장 성공을 거둔 영화가 자리매김했다. 톱스타들을 내세운 올 하반기 로맨틱코미디물이 줄줄이 흥행 고배를 마셨지만 '오싹한 연애' 만큼은 탄탄하고 신선한 시나리오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오싹한 연애'는 역대 오프닝 전미흥행을 기록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신작 '브레이킹 던-1부'에 함께 경쟁했고, 이어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과 '마이웨이'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런 화제의 대작 속에서도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놀라움 반, 아쉬움 반'의 반응이 많다. 한 영화 관계자는 "'성탄 특수를 보긴 했지만 그래도 오싹한 연애'의 배급 시기가 안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 초중반 좀 더 양적으로 밀어줬으면 300만 돌파가 더욱 빨리 진행됐을 거란 예상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CJ 배급영화인 '오싹한 연애'가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과 '마이웨이'에 피해를 입은 면이 적지 않지만, 연말 가장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영화다"라고 높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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