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조민호 부상으로 공격력 '비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10 17: 05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의 공격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라의 에이스 공격수 조민호(25)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최소 한 달 이상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8일 한라의 홈 구장인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벌어진 2011-2012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한라와 일본의 강호 오지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 경기 도중, 조민호는 퍽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손목을 긁히는 부상을 당한 것. 상대 일본 선수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날이 조민호의 손목을 지나 고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진단 결과 힘줄과 동맥 정맥 모두 끊어진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다행히도 인대 파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호는 서울현대병원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마쳤고 3주간의 회복 기간과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는 조민호의 결장으로 공격력에 비상이 걸렸으며 10일 홈에서 벌어지는 시즌 5차전에 고려대 출신의 신인 센터 박상진을 대신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호는 박우상, 김기성과 함께 한국 아이스하키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하나.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한라에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입단 한 그는 2009-2010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36경기 모두 출전, 14골 30도움 44포인트를 터뜨리며 당당히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한라의 사상 첫 아시아리그 챔피언을 안겨준 주역이기도 하다.
176cm 81kg의 비교적 작은 체구이지만 현란한 개인기과 탁월한 스케이팅, 타고난 공격 감각으로 ‘하키 신동’ 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국가대표 붙박이이기도 한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5번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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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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