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숨통 끊어질 때까지 뛰며 승리 공헌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0 18: 36

"경기장 안에서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진호(28)가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대구FC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현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이진호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진호는 2000년 브라질 크루제이루 EC 유소년팀, 2002년 이탈리아 키에보에서 뛰었으며 2003년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총 169경기에 출전해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에는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으며, 챔피언 결정전에도 출전하는 등 울산의 리그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
뛰어난 체격 조건(184cm 82kg)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골에 대한 집중력이 이진호의 최대 강점. 또한 유연성과 순간 속도 역시 좋아 대구의 8강 진입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을 통한 이진호와 일문일답.
-대구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처음 대구 입단 제의를 들었을때 구단이 영입 대상으로 지목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팬들과도 소통에 힘쓰겠다. 또한 팀 목표 순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타 구단에서 뛸 때 바라봤던 대구의 이미지는 어떠했는가.
▲대구를 상대로 지금까지 5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과는 별개로 상대 수비수들의 대인마크가 강해 늘 까다로운 상대로 여겼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끈기가 있고, 조직력이 탄탄한 활발한 팀이다. 특히 2005년 시즌 외국인 선수 산드로를 인상 깊게 봤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 난다. 이제 대구 소속이 된 만큼 나도 산드로처럼 대구 공격의 중심이 되겠다.
-개인적인 시즌 목표가 있다면.
▲개인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몇 골, 몇 도움을 하겠다는 수치상의 목표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 팀 목표가 8강 진입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꿈이 소박한 것 같다(웃음). 내친 김에 이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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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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