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39번째 리쌍록서 이제동 격파...프로리그 전승행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1.10 23: 20

테란 수난시대로 불리는 이번 프로리그서도 무적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또 다시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맞수로 꼽히는 '폭군' 이제동(23, 제8게임단)도 이영호의 앞을 막지는 못했다.
이영호는 1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 시즌1' 제8게임단과 경기서 1-0 으로 앞선 2세트에 출전해 투배럭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로 이제동을 꺾고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시즌 7승째로 프로리그 통산 203승째였다. 이제동과 상대전적도 21 대 18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최근 이제동과 경기서 두 번의 패배를 당한 그였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있는 경기 운영으로 이제동을 밀어붙였다. 앞마당을 가져가며 스파이어체제를 선택한 이제동의 의도를 간파한 이영호는 상대의 진영을 파악하자 마자 투 배럭스에서 생산된 바이오닉 병력을 이동시켰다.

이영호의 의도를 눈치챈 이제동이 앞마당서 크립콜로니를 올리며 방어에 나섰지만 이영호의 공격이 간발의 차이로 더 빨랐다. 이영호는 머린에 메딕과 파이어벳이 추가된 바이오닉 병력으로 이제동의 앞마당을 파괴한 후 본진 입구를 장악하며 그대로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 후 이영호는 "그동안 맞대결서 엔지니어링베이를 먼저 가고 5배럭스 운영을 많이 해 상대가 내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중앙 지역까지 무난하게 진출에 성공해서 공격 성공을 예감했다"며 맞수 이제동을 제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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