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0도움' 김승현, "아직 몸 상태는 85%"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10 21: 40

"일일이 세면서 뛰는 것이 아니다 보니 기록에 개의치 않고 경기에 임했다".
'매직 핸드' 김승현(34. 서울 삼성)이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 더 제대로 된 농구를 제대로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승현은 10일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서 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88-81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김승현은 이날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통산 3003개 째 어시스트(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승현은 "어시스트 개수를 세면서 뛰는 것이 아니러서 기록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힌 뒤 "아직 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더 열심히 내 몸을 만들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김승현은 "로봇이 아니라서 몇 %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웃은 뒤 "한 85% 정도다. 게이지가 아직 다 차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부상과 임의탈퇴 등으로 공백기를 가진 사이 최고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한 양동근과 매치업에 대해 묻자 김승현은 "최고의 가드라 생각한다"라며 "감독님께서 내게 키 큰 선수들의 수비를 맡겼다. 아직 스피드 면에서 양동근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판단하셨던 모양이다"라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전성 시절 김승현의 전매 특허는 빠른 속공 전개 능력이었다. 김승현 또한 몸 상태와 선수들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진다면 더 자주 속공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속공은 가장 화려하고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다. 동료 선수들이 열심히 잘 달려줄 때 나 또한 열심히 득점 기회를 만들고 싶다. 감독님이나 나나 빠른 농구를 선호하는 만큼 이야기하면서 거기 맞춰서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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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신내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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