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말고 '전승왕'을 하고 싶다", '최종병기' 이영호의 폭탄 선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1.10 23: 19

"'다승왕' 보다는 '전승왕'을 해보고 싶다".
자칫 거만해 보일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힘있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자신의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테란 수난시대로 불리는 이번 프로리그서 10일 열린 제8게임단을 포함해 7전 전승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달리고 있는 이영호는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왕이 아닌 '전승왕'이다. 언젠가는 패배를 기록하겠지만 다승왕 타이틀 보다는 전승왕이라는 기록이 탐이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별로 3라운드 21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번 시즌에서 이영호는 현재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13경기가 남았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기세가 좋은 그에현재 기세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것이 사실.
"나를 이길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목표를 정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싶다. 다행히 난 운이 좋은 편이다. 팔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할 때도 비시즌 기간이었다. 또 부담감이 컸던 에이스결정전도 사라진 만큼 편안하게 경기 준비를 할 수 있다. 여기다가 (김)대엽이는 확실한 1승 카드라 경기를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자신의 목표 뿐만 아니라 이영호는 시선을 KT 롤스터의 승리로 고정시켰다. 그는 "우리는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설연휴 전까지 계속 승리를 달려서 1위 자리를 찾아오겠다. 현재 팀 분위기도 올라가고 있고, 우리도 항상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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