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결승골' 레알, 국왕컵 8강행...바르샤와 격돌 '유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1 07: 54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에 진출, 바르셀로나와 격돌이 유력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말라가와 '2011-2012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8일 홈에서 바르셀로나-오사수나전 승자와 8강 1차전을 갖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6강 1차전에서 오사수나에 4-0으로 이겼기 때문에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되기 직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서 0-2로 지고 있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카 등 전력을 총투입시켜 말라가 원정에 임했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0-1로 질 경우 8강행은 말라가의 몫이었기 때문.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27분에서야 깨졌다. 이과인 대신 후반 24분에 들어온 벤제마가 불과 3분 만에 골을 터트린 것.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숨 막히게 지켜보던 경기를 드디어 숨을 돌리고 볼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힘들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 결국 8강 진출의 기쁨을 적지에서 마음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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