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걸그룹 미쓰에이(miss A) 수지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이 새로운 로맨틱 멜로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크랭크업했다.
'건축학개론'은 지난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에 직접 지은 붉은 벽돌의 단층집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총 48회차, 11주간의 여정을 끝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크랭크인한 이후, 제작진은 영화 속 주인공 서연이 어린 시절 아빠와 단둘이 살았던 오래된 집이자 주인공 승민이 첫사랑인 서연을 위해 짓는 집을 제주도 130평 규모의 대지에 마련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크랭크업 바로 전날인 지난 7일엔 처음으로 2인 1역의 과거와 현재 주인공들이 모두 제주도의 벽돌 단층집 한자리에 모여 같은 장면을 연기했으며 영화의 로맨틱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능프로그램과 영화 현장을 바쁘게 오갔던 배우 엄태웅은 "좋은 영화가 한 편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7년 만에 영화 현장에 복귀한 한가인은 "정말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인데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배우 이제훈은 "촬영이 끝났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수지는 "영화 데뷔작이어서 처음엔 너무 긴장됐는데 이젠 끝나는 게 아쉽고 싫을 정도로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오는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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