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하는 남자’가 생길만큼 남자들의 외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바로 회사원들의 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재킷, 셔츠, 넥타이, 팬츠라는 획일화된 슈트차림에서 하나씩 아이템들이 체인지 되면서 세미 스타일이 보여 지고 있다. 재킷에 티셔츠를 매치한다거나 니트에 재킷을 입고 청바지를 코디하는 등 좀 더 캐주얼하고 편안해 졌다.
슈트처럼 너무 포멀하지 않고 캐주얼처럼 너무 가볍지 않은 스타일로 세미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코디자체가 쉬워진 것은 아니다.

세미 스타일은 정장보다 한결 세련돼 보이지만, 정장보다 코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해진 틀이 아닌 믹스매치를 통해 스타일링을 해야 되기 때문.
최근에는 TV 속 남자 배우들에게서도 세미 스타일을 자주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배우들의 느낌을 어떤 식으로 스타일에 풀어내었는지 유심히 보면 그 속에 자신의 것으로 녹여낼 수 있는 팁을 찾을 수 있다.
▲ 강함 속의 부드러움 류태준

평소 강한 이미지의 배우 류태준은 얼마 전 촬영한 화보에서 강하면서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그는 블루 니트에 그레이 재킷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로 차가운 남성다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슈즈를 브라운으로 신어줘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나지 않도록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반면 아이보리 폴라에 브라운 재킷을 코디한 화보는 포근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겨울 남자로 변신하면서, 강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양면성을 스타일로 보여주었다.
▲ 쾌활함으로 무장한 마르코

지난 5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한 마르코는 본인의 성격만큼이나 활동적인 세미 스타일로 매력을 내뿜었다.
그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재킷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 했다. 티셔츠와 청바지는 워낙 캐주얼한 매치라서 너무 모던하거나 클래식한 재킷을 코디하면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마르코는 재킷의 컬러를 블루 톤으로 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고, 대신 너무 가볍지 않은 디자인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코디를 보여주었다.
▲ 귀엽지만 성숙하게 서준영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광평대군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서준영은 매거진 퍼스트 룩 화보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속 서준영은 때론 귀엽게, 때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넥 라인에 배색으로 포인트를 준 재킷과 흑백의 프린팅 티셔츠를 매치. 여기에 하의는 체크패턴의 슬림한 팬츠로 댄디한 느낌의 세미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멋남 마케팅팀 김주영 대리는 “이러한 룩은 너무 캐주얼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세미 스타일로 사회초년생의 회사원이 코디하면 좋을 스타일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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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캡처, 멋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