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KBS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가제)’에 캐스팅됐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1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윤여정은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2012년 2월 25일 첫 방송될 KBS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오지랖 넓고 정 많은 엄청애 역을 맡았다. 김남주의 시어머니이자 유준상의 친모(親母) 역할이다.
윤여정이 연기할 엄청애는 무뚝뚝한 남편과 깐깐한 시어머니, 다복한 자식을 둔 전형적인 성격의 대한민국 어머니. 하지만 엄청애는 애지중지 키우던 아들 귀남(유준상)을 잃어버린 후 엄청난 그리움과 마음고생을 하며 한 많은 인생을 보내게 된다. ‘오매불망’ 30년 이상을 아들 찾기에 여념 없던 엄청애는 의외의 공간에서 아들 귀남과 재회하게 되고 며느리 윤희(김남주)까지 넝쿨째 들어오며 고달픈 고부간의 갈등을 시작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엄청애라는 역할을 접한 후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단번에 떠오를 정도로 이번 역할은 윤여정과 싱크로율 100%에 가깝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이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을 통해 더욱 흥미진진하게 표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각양각색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중적 인기 또한 얻고 있는 윤여정의 주말 드라마 나들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1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윤여정 역시 연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 전작의 연기들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매 역할마다 강렬한 인상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윤여정이 펼쳐낼 또 다른 색깔의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가제)’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피디가 합세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월 25일 토요 저녁 7시 55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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