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다르빗슈, 텍사스와 협상 진전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11 09: 16

'포스팅시스템과 FA의 차이를 인정한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대형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26, 니혼햄)가 일단 한발 물러섰다.
일본 인터넷판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에 낙찰된 다르빗슈가 당초 희망했던 연봉 액수를 낮게 설정한 것이 10일 밝혀졌다'며 '이에 따라 서로 다가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여진 만큼 교섭의 향방이 주목된다'고 11일 보도했다.

포스팅시스템 역사상 최고 금액인 5170만 3411달러(약 596억원)에 텍사스에 낙찰된 다르빗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당초 5년간 총 8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희망, 텍사스와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 텍사스 에이스 C.J 윌슨을 기준점으로 제시, 5년간 7500만 달러선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윌슨은 팀을 2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FA를 선언, 5년간 7750만 달러에 LA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반면 텍사스는 지난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입단 때 받은 연평균 850만 달러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다르빗슈측도 포스팅과 FA는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다고 이해를 한 것 같다"면서 "거기까지는 희망하고 있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의 희망액수가 낮아진 만큼 텍사스와의 협상에도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다르빗슈와 텍사스의 독점교섭 최종 기한은 오는 19일 오전 7시까지. 하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5일 극비리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체크를 끝낸 상태. 그런 만큼 무난한 계약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미야자키 시내에서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 등과 개인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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