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보이’ 누드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25)이 조만간 본업인 연기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그가 여성 채널 라이프 타임에서 방영 예정인 오리지널 TV 무비 ‘엘리자베스 앤드 리처드: 러브 스토리(Elizabeth & Richard: A Love Story)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역에 최종 캐스팅 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영화는 인기 TV물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으로 유명세를 얻은 작가 크리스토퍼 몬거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 연출은 래리 톰슨 감독이 맡았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테일러와 그의 두 번째 남편이자 유명 배우 리차드 버튼 간 사랑 이야기를 장대한 서사구조로 풀어낼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간 약물 파문 및 절도, 감옥 수감, 사회봉사 등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던 로한이기에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무척이나 높다. 특히 어린 나이에 배우로서 성공했다는 점과 약물 관련 문제를 일으켰다는 부분 등 테일러의 인생과 그의 현재 모습이 유사해 로한이 어떠한 결정을 할 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무렵 2500달러 상당에 달하는 목걸이를 훔친 사실이 발각돼 절도죄로 기소됐던 로한은 보호관찰과 함께 48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리는 법원 심리까지 12일 간의 시체안치소 봉사 및 세 번의 테라피 세션 명령을 완수해야 하며 더불어 2012년 3월 기준 시체안치소 봉사는 총 53일, 테라피 세션은 18회 이행해야 270일 간의 수감 생활을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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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버 페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