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으로 투병할 당시 동생인 엄태웅이 많이 울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엄정화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던 도중 병을 알게 됐다"며 "수술만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한 달 정도 쉬면 금방 낫는 병이었다. 지금은 건강하다"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병이 발견됐을 때는 너무 놀랐고 갑상선암이라는 어감 자체가 너무 무서웠다. 그런 상황자체가 너무 싫고 두려워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또 "막상 수술실에 들어가려니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나. 그 동안 잘 살았나. 인생이 참 허무하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사실 아직도 목소리가 편하지 않다"라고 현 상태에 대해서도 말했다.
더불어 "의사가 100% 예전과 같은 키로 노래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실제로도 수술한 다음 소리가 아예 안나와 많이 힘들었다. '슈퍼스타K2' 당시 정말 목소리가 안나와 많이 위축됐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엄정화는 "암 판정 당시 가족들이 많이 걱정했고, 특히 엄태웅이 많이 울었다"라고 전하며 울먹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엄정화는 故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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