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팬카페 통해 결혼 발표 [공식입장]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1.11 13: 28

배우 고수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고수는 11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 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라며 오랜 기간 자신과 함께 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라며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라며 결혼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결혼 후에도 배우생활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고수의 예비신부는 2011년 초 공개된 바 있는 미술학도로 2008년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후 약 3년전부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1년 열애설 발표 당시 "좋은 소식이 있으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수는 일반인인 신부와 결혼을 하는 것과 관련해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라요"라며 예비신부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
한편 결혼식은 2월 17일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하 팬카페 글 전문
사랑하는 천사 수 가족 여러분께...
2012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시간 정말 빠르죠?
팬카페에 들어가 새삼 10여년 전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지더군요. 처음 갔던 방송국,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TV에나오는 내 모습, 나에 관한 기사, 저에게는 이제까지 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였고, 그 세계에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듯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 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
아이 같은 발상으로 저를 즐겁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친구 같은 모습으로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때론 너무도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좋은 가르침을 주면서 제게는 너무나 큰 존재로 다가오게 되었죠. 그렇게 함께 성장한 시간이 10여년.. 팬 카페의 글들을 읽으면서 가끔 웃을 때가 있습니다. 어찌나 제 마음을 잘 아시는지... 이젠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마음을 잘 아시는 거 같아요.. 그만큼 우리가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거 같아요. 2008년 어느 날 한 여자가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거리를 두고 마음을 숨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는 걸 알았고,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래요.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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