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정겨운과 '부탁해요 캡틴'의 지진희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 세 가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트 vs 제복, 비주얼 담당
현재 '샐러리맨 초한지'의 정겨운은 극 중 장초그룹 본부장 항우역을 소화 중이다. 2011년 '보스를 지켜라'의 지성과 김재중, 그리고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이 일으킨 본부장 캐릭터를 잇는 그는 8등신과 큰 키에 딱 맞는 수트차림으로 등장해 여심을 흔들고 있다.

'부탁해요 캡틴'의 지진희는 극 중 윙스에어로 스카웃된 기장을 연기 중이다. 그동안 '대장금', '동이' 등 사극에서 한복을, 그리고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깔끔한 수트를 입었던 그는 이번에 제복을 입고 연기하면서 '제복남'으로 등극했다.
경제 잡지 vs 유력 신문 1면에 장식
'샐러리맨 초한지'의 정겨운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수석졸업한 뒤 금융기업인 골든하모니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특히 경제잡지 'The Economist Plus'의 표지와, 한인신문 1면에도 사연이 실리기도 했다.
'부탁해요 캡틴'의 지진희는 300 명의 비행승객을 무사히 구한 공로로 '올해의 기장'으로 선정, 백악관에서 오바마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는 뉴욕타임즈의 1면에서 대서특필된 바 있다. 이 같은 설정은 극에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합성작업으로 탄생됐다.
승객 vs 기장으로 같은 비행기에 탑승
무엇보다 둘의 인연은 비행기내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에서 극 중 부기장인 지진희는 기장인 김창완과 함께 비행기를 운행중이었다. 그런데 당시 그 비행기의 승객으로 정겨운이 타고 있었던 것. 이날 정겨운은 극 중 실제 톱스타로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마치 '샐러리맨 초한지'의 내용 중 미국에서 한국으로 스카우트된 항우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월화극과 수목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정겨운과 지진희의 깨알같은 인연이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두 드라마 모두 아직은 극 초반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각각 본부장과 기장으로 큰 활약을 펼칠 둘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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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