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코치, "최형우의 긍정적인 욕심 보기 좋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1 14: 34

자기 만족은 없다. 한 번 달아 오르기 시작한 그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질 듯 하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최형우의 끊임없는 성장을 확신했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최형우는 지난해 데뷔 첫 3할 타율(.340) 달성 뿐만 아니라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삼성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 코치는 11일 "형우는 올 시즌에도 잘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단순히 지난해 성적에 대한 기대 수치만은 아니다. 2008년부터 한 걸음씩 성장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대해 호평했다. 시즌이 끝난 뒤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던 최형우는 지난달 하루도 거르지 않고 경산 볼파크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당시 그는 "그동안 각종 행사에 참가하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체중도 많이 불었다. 원래 물만 먹어도 체중이 불어나는 체질이다. 내 몸은 쉬면 안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맛을 안다.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며 정상 등극의 기쁨을 이어 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 만이 살 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기에.
김 코치는 "최형우는 야구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선수로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훈련량에 대한 욕심은 보기 좋은 일"이라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겨우내 열심히 했던 만큼 올 시즌에도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9일 첫 훈련을 앞두고 "지난해의 기쁨은 모두 잊었다. 올 시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로 내세웠던 40홈런 및 120타점을 달성하기 위해 무한질주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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