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지아, 결국 배용준 품 떠난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11 16: 16

배우 이지아가 약 5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키이스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지아는 지난 2011년 12월 31일자로 소속사인 키이스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앞서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출연 당시 키이스트의 관계자 눈에 들어 전속 계약을 체결했던 그녀는 약 5년 간 회사의 오너인 배용준 등과 한솥밥을 먹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계약이 종료되면서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을 계속해왔다.

11일 키이스트 한 관계자는 OSEN에 "이지아 씨와 최종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조율 과정에 조건 혹은 업무적인 문제가 있었다기보다 배우 쪽이나 회사 입장에서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정서적 판단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아가) 소속 배우로 자리하며 많은 일들을 겪었고 특히 지난 해 개인적으로 큰 일(서태지와의 송사)을 지나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며 "회사 측에서도 이지아 씨와 소속 여부를 떠나 인간적인 유대가 크기에 개인적인 성취나 발전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다른 곳에 둥지를 틀고 배우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새로운 삶을 펼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재계약이 무산된 배경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하지만 현재 이지아 씨가 소속사를 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새롭게 옮겨 발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같이 찾아주기로 했다. 이지아 씨와 논의해 새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이며 '떠나는' 그녀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하기도.
이지아는 한때 배용준과 측근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키이스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해 가수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스캔들이 터지고 송사에 휘말렸을 때도 당시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심신을 추슬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예상보다 짧은(?) 잠행 끝에 MBC 드라마 '나도, 꽃'으로 안방에 복귀하는 등 상당히 진취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그러나 결국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키이스트와의 재계약 대신 새 둥지를 찾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이로써 이지아는 임진년 벽두 연예가 FA 대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될 전망이다. 이미 그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접촉을 원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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