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얼마 전 언론을 통해 “우리는 빅 스쿼드가 아니야”라고 호소했던 것처럼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새 선수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투레 형제가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이미 떠났고 콤파니마저 4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사정이 더 급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1월 이적리스트에 다니엘레 데 로시(29, AS 로마) 에당 아자르(21, 릴)이 올라있다.

아자르와 데 로시는 당장 중원 공백을 막고 강화하는 데 필요한 요원들이다. 프랑스 릴에서 함께 뛰고 있는 조 콜이 리오넬 메시(25, FC 바르셀로나)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할 만큼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고 극찬을 했던 아자르를 위해 맨시티는 2500만 파운드(약 448억 원)를 준비 중이다. 지금으로선 릴이 과연 팀 최고의 재능을 시장에 내놓을까 하는 점이 유일한 문제다.
또 다른 퍼즐은 데 로시다. ‘로마의 왕’이라는 프란체스코 토티를 넘어 이미 AS 로마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데 로시는 공수 모두에서 뛰어나다는 점에서 만치니 감독으로선 꽤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그러나 AS 로마가 5년 연장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상황이 불투명하다.
현실성은 떨어지더라도 기회만 오면 영입전에 곧바로 뛰어들 꿈 같은 선수들도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 레알 마드리드)와 루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올드 트래퍼드의 전현직 ‘간판’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지만 향후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넘보는 맨체스터 시티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선수들이다.
당장 1월에는 불가능할지라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새로운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맨체스터 시티 팬으로서는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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