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GS칼텍스, 1위 인삼공사 잡고 5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11 19: 20

최하위 GS칼텍스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GS칼텍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5-22 25-27 15-13)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3라운드 전패로 5연패 중이던 GS칼텍스는 4라운드 첫 경기부터 대어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승12패 승점 13점이 됐지만, 여전히 최하위 6위 자리는 벗어나지 못했다. 불의의 패배를 당한 인삼공사는 그러나 12승4패 승점 36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세트 초반에는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과 테레사 로시의 오픈 공격으로 3~4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인삼공사도 몬타뇨·김세영의 블로킹에 이어 이연주·한수지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이후 몬타뇨의 폭발적인 공격이 살아나며 인삼공사가 1세트를 25-21로 잡았다.
그러자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로시와 한송이의 공격이 살아나며 몬타뇨에 의존한 인삼공사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23-23 동점 상황에서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와 김민지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센터 정대영이 높은 블로킹과 날카로운 서브에이스로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레프트 김민지까지 공과감한 오픈 공격으로 인삼공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여기에 한송이도 득점에 힘을 보태며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4세트도 일진일퇴의 공방전. 이연주의 오픈 공격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한걸음 달아나면 로시의 공격으로 GS칼텍스가 따라붙는 식이었다. 하지만 4세트를 마무리한 건 결국 몬타뇨였다. 25-25에서 몬타뇨가 연이어 오픈 공격을 적중시키며 인삼공사가 4세트를 수확했다.
최종 5세트도 접전의 연속. 하지만 10-10에서 GS칼텍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대영의 오픈 공격과 인삼공사 한수지의 더블 컨택트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정대영의 블로킹과 몬타뇨의 범실로 순식간에 14-10으로 달아났다. 인삼공사가 몬타뇨의 공격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GS칼텍스는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장식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한송이가 블로킹 5개 포함 팀 내 최다 25점을 퍼부었고, 정대영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더해 19점으로 뒷받침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무려 47점으로 분전했지만, 홀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