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드림식스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드림식스전에서 외국인 거포 가빈 슈미트(23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7승2패 승점 48점이 되며 선두 독주를 거듭했다. 2위 대한항공(12승6패·승점36점)과 승점 차를 12로 벌렸다. 5연패 수렁에 빠진 드림식스는 7승12패 승점 21점으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가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가빈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박철우-석진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여기에 지태환과 고희진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공수에서 드림식스를 제압했다. 드림식스는 최홍석이 8점으로 분전했을 뿐 1세트를 삼성화재가 25-20으로 가볍게 가져갔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드림식스가 따라붙는 식이었다. 하지만 가빈의 오픈 및 백어택에 드림식스의 수비벽이 무너졌다. 최홍석을 앞세운 드림식스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가빈이 강력한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3으로 잡았다.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압도적이었다. 가빈의 공격 뿐만 아니라 유광우의 연이은 블로킹과 박철우의 백어택까지 터졌다. 가빈도 블로킹에 가담하며 공수에서 드림식스를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3세트마저 삼성화재가 25-17로 따내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팀 내 최다 23점을 올렸고, 박철우(9점)·고희진(6점)도 든든히 뒷받침했다. 드림식스는 최홍석이 18점으로 분전했을 뿐 공수에서 삼성화재에 압도당하며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외국인선수 달라스 수니아스가 21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11승8패 승점 36점이 된 현대캐피탈을 KEPCO(12승6패·승점33)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상무신협은 2승17패 승점 7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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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9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