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5연패였다.
드림식스가 삼성화재를 맞아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드림식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3-25 20-25) 완패를 당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드림식스는 7승12패 승점 2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박희상 감독은 "수비도 안 되고 공격도 때려줘야 할 선수들이 풀어주지 못했다"며 "결국은 용병이 있어야 한다. 국내선수로는 솔직히 한계가 있다. 문성민처럼 키 크고, 높이가 있고 힘 있는 선수가 없다. 결국 이게 우리의 한계"라고 인정했다.

드림식스는 라이언 오웬스를 퇴출한 뒤 대체 외국인선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박희상 감독은 "다른 팀처럼 용병이 있어야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즌 중간에 극복하고 이겨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해야 겠지만 지금은 고민이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최악의 경우도 생각하고 있다. "4라운드가 끝나기 전까지 교체가 되지 않는다면 이대로 가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뻔할 것이다. 연맹과 각 구단이 하루빨리 조속하게 협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배구연맹이 임시관리하고 있는 드림식스는 구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맹 공적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형편이다. 각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박 감독은 "팀이 매각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전체적으로 팀 사기도 많이 떨어져있다. 선수들도 뭔가 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 모든 게 조속하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9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