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KGC전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가지고 잘 해줬다”.
원주 동부가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KB카드 프로농구에서 22득점을 올린 로드 벤슨과 11점으로 뒤를 받친 윤호영 콤비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를 52-41로 꺾고 4연승을 거뒀다.
‘만약 동부가 이긴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그 만큼 승장 강동희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KGC전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는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오늘 KGC전을 포함해 전자랜드, LG까지 3경기가 (정규리그 우승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첫 단추를 잘 뀄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동희 감독은 KGC가 역대 한 팀 최소 득점(41점)을 기록한 것이나 양 팀 합해 역대 최소 득점(93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스코어가 부끄럽다”며 “지난 3번째 맞대결에서 속공으로 맞붙어 턴오버를 19개나 하는 등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서 지공을 펼치며 안전하게 공격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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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