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항상 훈련량이 많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27)는 신치용 감독의 사위다. 그러나 신 감독은 코트에서 만큼은 박철우에게 질책을 아끼지 않으며 오히려 강하게 몰아친다. 장인과 사위의 관계가 아닌 철저한 감독과 선수의 관계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드림식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박철우는 블로킹 하나 포함 9점을 올렸지만, 신 감독이나 박철우 모두 만족스런 표정을 짓지 못했다.

신 감독은 "철우는 늘 기복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철우도 "오늘 같은 경기는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터 (유)광우랑 더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연습할 때 컨디션은 좋았는데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꼴찌에서 우승이라는 반전을 일으킨 지난 시즌과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올 시즌이나 차이는 없다. 박철우는 "그때나 지금이도 훈련량은 많다. 우리 팀은 항상 훈련량이 많다"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훈련량을 충족시키는 삼성화재의 1위 비결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철우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다. 앞으로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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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9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