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에 지넬손 영입을 요청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영입을 확정지어 상당히 기쁘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FC 감독은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 출신 마에스트로 지넬손을 품에 안은 뒤 만족감을 내비쳤다.
지넬손은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 출신으로 브라질 선수로는 드물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고 볼 배급 능력이 뛰어나며 시야가 넓어 브라질 리그에서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2004년 브라질 U-17 대표팀에 발탁된 이력이 있는 지넬손은 2005년 코린티안스 소속으로 참가한 U-20 파울리스타컵 대회에서 우승에 기여하며 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군 무대에서 데뷔한 지넬손은 총 33경기에 출전해 4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발휘했다. 코린티안스 U-20팀에서의 기록까지 합치면 2005년 시즌 지넬손의 기록은 8골 21도움에 달한다.
당시 지넬손은 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팀내 최고 유망주로 분류됐으나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06년부터 임대 소속으로 타 클럽에서 활약했다.
2007년에는 파라나 소속으로 출전한 리베르타도리스(도요타컵)에 출전해 9경기 5골 7도움으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때의 활약으로 지넬손은 약 700만 달러 가량의 해외 이적이 진행됐으나 코린티안스로 복귀 후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2010년 시즌 전체 1부 리그 아바이FC(Avai FC)로 이적한 지넬손은 이후 파라나(임대)를 거쳤으며 모아시르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대구에 합류하게 됐다.
모아시르 감독은 구단 측을 통해 "지넬손은 오랫동안 지켜봤던 선수로서 코린티안스 시절에 특급 유망주 중 하나로 각광을 받았던 브라질에선 인지도가 있는 선수"라며 "내가 대구 감독을 수락하면서 가장 먼저 염두에 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영입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지훈련을 준비하면서 구단 측에 지넬손 영입을 요청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영입을 확정지어 상당히 기쁘다"며 "지넬손이 과거 부상으로 잠시 선수생활에 공백기가 있기도 했었지만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 시즌 큰 활약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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