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조성환-지배인 강민호, '제법 잘 어울려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12 10: 49

한때 많은 네티즌을 웃긴 게시물 가운데 '외모로 본 야구선수 직업'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선수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고 바로 연상되는 직업을 나열한 것인데요. 쓸데없이 세밀한 직업 묘사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장원준은 '홍대 미대 새내기', 최향남은 '중사 8호봉' 등 이었죠.
당시 강민호는 '롯데삼강 운반기사', 조성환은 '보트 대여점 주인'이라는 또 다른 직업(?)을 얻게 됐었는데요. 그라운드에서 유니폼만 입고 야구선수 외에는 상상이 가지 않던 그들이 이번에 주방장과 지배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조성환, 김주찬, 강민호, 전준우 등 롯데 자이언츠 선수 네 명은 11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2nd Players be Hoteliers' 행사에 참석해 일일 호텔리어 체험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팬 100여명이 참석해 스타들이 직접 제공하는 호텔 서비스를 즐긴 뒤 포토타임과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조성환과 김주찬은 주방장이 되어 무대 위에서 직접 요리를 해 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또한 강민호와 전준우는 지배인으로 변신, 테이블 사이를 다니며 서빙을 했는데요. 네 명 모두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몇몇 롯데 선수들은 팀 동료에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특히 황재균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 전 한 언론보도를 통해 강민호가 '롯데 패션 3대 테러리스트' 리스트에 황재균을 포함시킨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황재균은 이에 강민호에게 장난 섞인 항의를 했지만 지배인 강민호는 눈 하나 깜짝 안 하며 받아 넘겼습니다.
 
지난달 결혼을 한 '새신랑' 전준우는 턱시도를 마지막으로 입은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정장 차림이 잘 어울렸습니다. 야구없는 계절도 벌써 3개월 째,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은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갈증을 조금은 달랜 듯 싶네요.
/신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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