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이동욱vs이시영, 누가 더 웃긴지 내기 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12 07: 48

'난로'의 앙숙 커플 이동욱과 이시영의 코믹 연기 대결이 팽팽하다. 누가 더 웃길 수 있는지 내기라도 하듯 망가짐을 무릅쓰고 열연하는 두 사람 덕에 안방에 웃음꽃이 만발한다.
이동욱과 이시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이하 난로)를 통해 물오른 코믹 연기를 과시하고 있다. 멋있게 보이려고 하거나 예쁜 척 하는 일도 없다. 잘 나가는 안하무인 야구선수 무열(이동욱 분)과 남자보다 더 터프하고 과격한 경호원 은재(이시영 분)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톰과 제리 같은 사이. 의뢰인과 경호원 관계로 만났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의 위협(?)마저 느껴야 하는 얄궃은 운명이다.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동욱은 까칠하고도 자아도취에 빠진 무열을 연기하면서도 얼굴에 계란을 맞고 울상을 짓거나 은재를 약올리며 박장대소하는 등 허당같은 면모도 보여준다. 털털한 경호원 은재는 머리를 산발하고 얼굴에 멍이 드는 등 예쁜 여배우로서 보이기 힘든 망가진 모습을 주저하지 않으면서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는 중이다.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대변신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작품을 위해 주저없이 망가짐을 불사해 호평을 받는 중이다. 네티즌은 "이동욱도 이렇게 웃겼냐", "이시영, 코믹 연기의 지존!", "두 사람 다 로코가 잘 어울린다. 난로 커플 파이팅!". "이동욱 이시영 서로 약올리는 장면마다 너무 웃기다" 등과 같은 응원을 이어가며 반색하고 있다.
이동욱은 전작 '여인의 향기'에서 보여줬던 로맨틱하고 진지한 매력남을 벗어나 잠재되어 있던 코믹 본능을 분출하고 있다. 이시영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다소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지만 이번 '은재' 역할을 통해 내재된 끼를 120% 발산해내는 모습.
MBC '해를 품은 달'에 밀려 시청률은 기대이하로 나타나고 있지만 두 사람의 거침없는 코믹 열연이 입소문을 통한다면 향후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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