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영화 '페이스메이커'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했다.
시사회 후 대선배 김명민, 안성기 앞에서도 묻히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였다는 평을 듣고 있는 고아라는 "차세대 하지원이 될 듯"이란 평도 얻었다. '차세대 하지원'이란 표현은 극중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것에서 나온 말.
극중 고아라는 실력보다는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는 얼짱 선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통을 겪는 스타 선수 유지원을 열연했다. 때로는 발랄함으로, 때로는 18살 터울의 주만호(김명민)의 소울메이트가 될 정도로 성숙함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선보인다.

고아라는 운동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4~5kg 살을 찌웠고, 촬영 한 달 전부터 혹독한 훈련에 돌입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9일 진행된 태릉선수촌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진짜 선수해도 되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 영화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20대 젊은 여배우가 많지 않은 요즘, 차세대 충무로를 책임질 여배우로 성장할 지 관심을 모은다.
고아라는 지난 주 '페이스 메이커' 신년 자리에서 "우리 영화가 1000만명이 넘게 들면 마라톤 하프 코스를 뛰겠다"라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고아라는 '페이스메이커' 뿐 아니라 2월 박용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파파'도 선보인다. 올 시작부터 스크린을 강력 공략하는 고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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