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미녀 스타 할리 베리(45)가 프랑스 출신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의 약혼으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베리-마르티네즈 커플이 지난 주말 무렵 약혼식을 치렀다고 11일(한국시간) 단독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마르티네즈는 화려한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해 베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 했다. 이 같은 반지 구입 사실은 해당 주얼리 브랜드 관계자도 인정한 부분이다.

지난 2010년 영화 ‘다크 타이드(Dark Tide)’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그해 가을 무렵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베리가 약혼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되며 약혼설이 일었다.
전 남자친구 가브리엘 오브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날라 아리엘라 오브리(3)를 홀로 키우고 있는 베리는 이로써 세 번째 결혼을 앞두게 됐다. 1993년엔 야구 선수 데이비드 저스티스와 첫 결혼식을 올렸으나 4년 만에 이혼했고 2001년 결혼한 가수 에릭 베넷과는 3년도 안돼 별거, 2005년 결국 남남이 된 경험이 있다. 특히 당시 폭행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두 번의 뼈아픈 실패로 결혼 제도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그이기에 이번 결정은 무척 신중하게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실제로 그는 마르티네즈와의 만남에서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풍긴 바 있다.
소식통은 “한 때 결혼을 포기했던 베리지만 마르티네즈를 만나면서 심경에 변화가 왔다.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고 또 믿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베리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남자”라며 이들 커플의 혼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할리 베리는 1985년 미스 Teen USA 대회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엑스맨’ 시리즈, ‘몬스터 볼’, ‘캣 우먼’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 배우다. 영화 ‘천사의 살인’, ‘언페이스풀’ 등에 출연했다. 가수 카일리 미노그와 4년여 간 교제하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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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