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페이스메이커'가 태릉선수촌에서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페이스메이커'는 지난 9일 2012 런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시사회를 개최, 배우 고아라와 김달중 감독이 참여해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페이스메이커'는 실제로 태릉선수촌에서 촬영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마라토너의 한계 극복과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성장기를 그린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공감대와 함께 사기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이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바쁜 시간을 쪼개 국가대표 선수들을 찾은 고아라는 입장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선수들 역시 열렬한 환호성으로 고아라를 반겼다. 특히 영화 시작 전에는 런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고아라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하고 즉석에서 사인해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호명되지 못한 선수들은 무대 위로 뛰어올라와 고아라 옆에서 즉석 셀카를 촬영하는가 하면, 기념 사진을 찍겠다는 말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무대로 몰려들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
고아라는 이날 "영화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만큼 더욱 공감하실 거라고 믿는다"며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 인사를 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며 "너무 감동적이다. 슬퍼서 말을 못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극 중 고아라의 실제 모델인 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는 "고아라씨가 실제 운동선수처럼 잘 해줘서 너무 놀랐다"며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그대로 녹아있는 것 같아서 더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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